출하가격 1545달러로 경쟁력 떨어져 … 운송비 부담으로 수출 한계
화학뉴스 2014.11.11
이수화학(대표 이규철)의 중국 MEK 사업이 고전하고 있다.이수화학은 중국 동명석유화학(東明石油化學)과 합작으로 동명이수화학을 설립해 Jinan에 MEK(Methyl Ethyl Ketone) 4만톤 플랜트를 2013년 말 상업화했으나 수익난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MEK는 공장출하가격이 2014년 10월 말 톤당 1485달러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동명이수화학은 1545달러 수준으로 가격경쟁력에서 뒤처짐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2014년 하반기부터 중국 MEK 플랜트 폭발사고로 단기적인 수급타이트가 발생해 풀가동을 지속함에 따라 적자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기업인 Zibo Qixiang Tengda Chemical이 산둥지역을 장악하고 있어 지역 내 공급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Zibo Qixiang Tengda Chemical은 Zibo 소재 MEK 7만톤 플랜트를 정상가동해 내수에 집중하고 있으며, Huangdao 소재 8만톤 플랜트는 수출을 전담하고 있다. 국내에 유입되는 중국산 MEK는 Zibo Qixiang Tengda Chemical가 Huangdao에서 70% 이상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화학은 수출도 염두하고 있으나 MEK 플랜트가 가장 근접한 Lanshan 항구까지 400km 벌어져 운송 운임이 톤당 80달러 추가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평균 출하가격인 톤당 1485달러에 공급이 가능하다고 해도 운송비인 80달러를 추가하고, 장기 임대탱크 비용을 더하면 중국 수출가격인 CFR China 톤당 1500달러를 70-80달러 이상 초과함에 따라 수출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Lanshan 항구는 장기 임대탱크도 확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저장비용이 높은 수준이며, MEK 플랜트와 622km 거리차가 있는 Qingdao 항구도 2014년 폭발사고로 위험물 수출입이 엄격해져 탱크임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수화학은 중국 MEK 플랜트를 통해 2014년 내수 1만5000톤, 수출 1만5000톤으로 총 3만톤 생산을 계획했으나 50%도 판매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기자> <화학저널 2014/1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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