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로 결의했으나 실행계획 미정 … 워크아웃 졸업여부 촉각
화학뉴스 2014.12.04
워크아웃 졸업 여부에 대한 채권단 최종 결정을 앞둔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 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의했다.실제로 파업돌입은 아직 미지수지만 파업 가결이 채권단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경제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국 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12월2-3일 광주, 곡성, 평택공장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재적 조합원의 92.7%의 높은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988명 가운데 2879명이 참여했으며 2772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노조는 최근까지 실무교섭을 포함해 모두 26차례의 협상을 벌였으나 사측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자 파업을 결의했으며 12월 둘째주 쟁의대책위와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쟁의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노조는 임금 9.6% 인상, 임금 삭감분 환원, 임금 반납분 환원, 성과금 650만원 지급, 만 60세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한 반면 사측 제시안은 격려금 150%와 100만원 지급, 임금 반납분 2015년 환원, 정년 연장과 함께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주장하며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워크아웃이라는 제한된 상황에서 내놓을 수 있는 최고의 제안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조는 워크아웃 기간동안 감내한 고통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수용불가로 맞섰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013년 파업하지 않았으나 워크아웃 기간인 2011년과 2012년에는 파업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채권단은 12월4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 졸업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거쳐 12월 졸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4/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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