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대표 조봉래)는 포항 본사에 국내 최대의 축전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시험센터를 완공했다고 12월4일 발표했다.
ESS는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심야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해뒀다가 요금이 비싼 피크시간대에 꺼내쓸 수 장치로 포스코ICT는 전용면적 2215㎡의 센터를 건설하고 대용량 ESS 테스트 및 제작설비를 갖추었다.
제작 장비․설비는 모두 3개 라인으로 1라인당 최대 1-4MW를 시험제작할 수 있어 최대 144MW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1MW는 1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양이다.
아울러 전력변환장치(PCS)와 배터리 충․방전 시험,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력제어 시험 뿐만 아니라 풍력․태양광 발전기와 ESS의 연동, 리튬이온 2차전지(LiB: Lithium-ion Battery)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배터리 성능 시험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중대형 ESS는 대부분 제조기업별로 성능․품질검사를 각각 진행하고 곧바로 현장에 투입돼 시스템 통합 과정에서 크고 작은 오류가 잇따랐다.
포스코ICT는 ESS 시험센터 가동으로 설비 출하 전 통합시험 단계에서 각종 문제를 해결해 신뢰성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대용량 ESS 개발에 필요한 노하우와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포항 시험센터 설립은 ESS가 전력계통이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원과 융합되는 등 대용량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용량 ESS 개발과 엔지니어링 기술 등을 확보해 국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