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삼성의 화학 및 방위 사업 계열사를 인수하기로 전격 결정한 후 당혹스러운 고민에 빠져 있다. 한화에 인수되는 삼성 계열사 직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하는 등 매각반대 운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일정부분 예상할 수도 있었으나 그렇게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삼성 계열사 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하겠다고 발표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오죽했으면 고용과 임금을 손대지 않겠다고 선언했을까? 그러나 구조조정의 기본을 훼손할 수 있어 우려된다. 물론 선언은 선언으로 그칠 수도 있으나 최소한 2-3년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점에서 M&A의 효과를 크게 손상시킬 수 있다고 판단된다. M&A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비주력 사업을 매각함으로써 주력사업에 집중하고, 한편으로는 기존 사업과의 통폐합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거나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을 보완하는 목적이 대부분이다. 삼성 계열사 직원들이 고용불안에 떨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임금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고 복리후생이 잘 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용을 손대지 않고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인수당하는 처지에서 고용, 임금, 복리후생을 볼모로 투쟁에 나설 만큼 떳떳한지는 의문이다. M&A가 경영진의 판단이라고는 하나 M&A를 하지 않으면 안 될 사유가 분명히 존재하고 스스로의 의사에 반한다고는 하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기회가 널려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정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M&A에 동참하지 않고 스스로의 갈 길을 찾아 나서면 그만이다. 일부에서는 삼성에 그대로 남거나 후한 대가를 바란다는 뜻이 있다고 들리나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화 입장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한화와 삼성의 경영 스타일에 상당한 차이가 있고 인재 선발 및 육성에서도 다른 구석이 있기 때문에 통폐합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다. 고용불안을 그렇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삼성이라는 브랜드만 믿고 업무능력과 상관없이 좋은 대우를 받아왔다면 스스로가 책임질 일이지 한화가 책임질 사안은 아닐 것이다. 유능한 인재를 삼성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하고 해고한다면 문제가 되겠으나 무능한 직원을 정리하는 것은 누구도 탓할 수 없다.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 임직원들도 마찬가지이다. 한화케미칼에 녹아들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한국 화학산업 발전에 또 다른 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된다. 또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삼성이라는 울타리에 갇혀 스스로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자체적으로는 이미 경쟁력을 상실한 것으로 판단되는 삼성토탈이나 삼성석유화학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 물론, 한화가 2개 화학 계열사를 인수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크게 발전할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화학사업과 관련한 여러 가지 상황이 그렇게 녹녹치 않고 시장 흐름 자체가 악화되는 추세여서 현재로서는 김승연 회장의 통 큰 결단이 빛을 보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한화가 Dow Chemical의 국내사업을 인수하고 대림산업과 석유화학 사업을 통폐합해 여천NCC를 설립했으며 대한생명을 인수하는 통 큰 결단을 통해 급성장했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삼성이라는 큰 울타리를 박차고 한화에 안착함으로써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화학저널 2014년 12월 22/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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