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부상한 중국 샤오미(Xiaomi)에 대한 공급물량을 대폭 확대한다.
스마트폰용 패널 공급을 4배 이상 확대해 중국지역 확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TV와 태블릿 PC 등 중․대형 디스플레이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2015년 샤오미에게 5인치 풀HD LCD(Liquid Crystal Display) 패널을 1000만대 이상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에는 5.5인치 HD LCD 패널 230만대를 공급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샤오미에게 공급하는 물량이 수익을 내기 힘든 저가의 범용 LCD이기 때문에 공급확대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며 “하지만 샤오미가 저가제품 전략을 고수하면서도 디스플레이만큼은 상대적으로 프리미엄제품을 채용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활발히 나서면서 2015년부터 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샤오미가 2015년부터 TV와 태블릿PC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G디스플레이도 대형 패널 공급기회로 삼고 있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도 최근의 영업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중국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급확대에 나서고 있어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샤오미를 둘러싸고 국내 디스플레이기업들의 치열한 수주전쟁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소형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대형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기존 고객들의 견제로 물량을 크게 확대하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