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0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 감소 및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4.12달러로 0.51달러 상승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02달러 상승하며 57.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2.25달러 폭락하며 53.62달러를 형성했다.

12월30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원유 생산량이 30만배럴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했다.
리비아 국영석유기업(NOC) 대변인은 현재 Es Sider 및 Ras Lanuf 항구의 원유 수출 선적작업이 중단된 상황으로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35만배럴이라고 발표했다.
12월25일 이슬람계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리비아 최대 수출항인 Es Sider 항구의 저장탱크 6기에 화재가 발생했다.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은 시장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공식발표보다 낮은 30만배럴 이하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재고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로이터(Reuter)의 사전조사 결과 12월26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9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상무부가 컨덴세이트(Condensate) 수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WTI 상승폭이 확대됐다.
상무부 산업보안국은 처리과정을 거친 컨덴세이트를 석유제품으로 인정하지만 수출에 대해서는 각 건별로 심사하겠다고 발표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