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보수, 전문기술자 부족 “심각”
일본, 정유․석유화학 폐쇄로 기술인력 태부족 … 보수시기 조절 시급
화학뉴스 2015.01.16
일본은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 플랜트의 고품질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랜트 유지보수 관련기업들이 큰 위기에 직면했다.
현재 대형 석유 컴비나트의 정기보수에는 인적자원을 동원해 안전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베이비붐 세대의 대거 은퇴로 설비운영과 유지보수 모두와 관련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는 2020년까지 수도권에서 다수의 건설공사가 잇따라 예정돼있기 때문에 노동력 확보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유지보수공업협회는 정기보수 시기 평준화 등을 석유정제 및 석유화학업계에 요구하고 나섰다. 일본은 정제설비 및 석유화학 플랜트의 대부분이 가동을 시작한지 40년이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제설비와 에틸렌(Ethylene) 크래커 폐쇄 등으로 중기적으로 유지보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정유 및 석유화학기업들은 남아있는 플랜트들의 가동률을 더욱 높일 계획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유지보수와 관련한 공사가 크게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정유 및 석유화학기업과 유지보수 관련기업 모두 베이비붐 세대들이 은퇴하기 시작하면서 숙련된 엔지니어링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또 최근 20년 동안 일본에서는 플랜트 신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플랜트 건설을 경험한 기술자를 육성하지 못한 것도 기술 전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플랜트 유지보수 분야에서 사람의 기술력이 가장 필요한 것은 정기보수의 안전작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플랜트 유지보수공업회가 2006-2009년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14개 에틸렌 크래커와 24개 정제시설에서 정기보수가 집중된 2009년에는 130만명의 인력이 동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보수는 가을과 봄에 집중되기 때문에 2009년 6월에는 종사자가 36만명이었으나 정기보수가 없는 겨울철에는 관련 동원인력이 0명으로 나타났다. 지리적으로는 Keihin, Chiba, Kashima 컴비나트가 있는 Kanto와 Mizushima 컴비나트가 있는 Chugoku에 집중됐으며 Kyushu, Tokai, Kansai 등에서도 일부 수요가 발생했다. 유지보수 업계는 지역별로 협력사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정기보수가 집중되는 시기의 안전관리 업무에 대응해왔다. 고이즈미 내각 이후 공공투자 감축으로 일자리를 잃은 건설관련 노동자를 흡수함으로써 필요한 노동력을 충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토강인화 계획과 도쿄올림픽 개최 영향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형 건설계획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건설 노동자와 기술을 보유한 노동인력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대체인력으로 활용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고 있다. 일본 유지보수공업협회는 정기보수 시기 조정에 따른 유지보수 업무량의 평준화를 요구해왔으며 앞으로 유지보수 관련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화학저널 2015/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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