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경쟁 치열해질 우려 … 가격 아닌 품질 경쟁력이 좌우
화학뉴스 2015.02.09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타이어기업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1월21일(현지시간) 중국산 승용차 타이어에 19.17%부터 87.99%까지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판결을 내렸다. 최종 결정은 2015년 7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 내수시장 경쟁이 심화될 우려가 크다”며 “중국이 미국에서 다른 국가로 눈을 돌려 수출전략에 혼선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과거 중국산 타이어 생산기업에 반덤핑관세가 부과됐을 때 한국의 북미 수출이 빠르게 증가해 사상 최대의 수출액을 기록했던 것을 보면 사실상 실보다는 득이 많을 것”이라며 “중국 내수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보다는 품질경쟁으로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는 2014년 매출액이 3조4365억원으로 전년대비 7.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585억원으로 3.6%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0.4%로 1.0%포인트 올랐다. 금호타이어는 미국의 자동차 시장 회복과 함께 북미 판매량이 7.2% 증가해 영업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프리미엄 판매와 중국 신차용 타이어 판매가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2014년 4/4분기 영업이익은 8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8%, 매출액도 8360억원으로 10.0% 감소했다. 한국타이어(대표 서승화)는 2014년 매출액이 6조6795억원으로 5.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311억원으로 2013년 1조31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원료가격 하락 뿐만 아니라 초고성능 타이어 매출이 증가하고 프리미엄 자동차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확대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시장이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해 중장기 타이어 수요가 연평균 4-5%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 중국 난징 공장 이전 등 설비투자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지 기자> <화학저널 2015/0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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