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미국은 서부 항만의 노사분규가 마무리되었으나 정유 시장의 파업 사태는 커지고 있다.
2월22일(현지시간) 미국 철강노조(USW)에 따르면, 텍사스의 Port Arthur 소재 Motiva Enterprise 정유공장 노동자들은 파업 강도를 높였다. Motiva Enterprise 정유공장은 하루 생산량이 약 60만배럴로 미국 최대로 꼽히고 있다.
루이지애나의 Motiva Enterprise가 소유한 정유공장 2곳에서도 2월22일부터 24시간 동안 시한부 파업이 진행됐다.
3개 정유공장에서 파업에 참여하는 USW 조합원은 약 1350명에 달해 2월1일부터 파업하고 있는 조합원은 6550명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USW는 1월21일부터 미국 정유기업 대표로 나선 Shell을 대상으로 작업장 안전 강화와 파견근로자 투입 제한 등을 의제로 설정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협상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며 2월1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반면, Shell을 비롯한 정유기업들은 USW의 파업 강화가 협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해 비상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파업 대상인 정유공장의 생산능력을 합산하면 하루 107만배럴에 달하고 있어 CBS 등 미국 언론들은 정유 파업이 최근 30년 가운데 최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