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석유 수출항 및 유전에 대한 공격, 사우디 OSP 등의 영향으로 폭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0.52달러로 0.93달러 상승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1.48달러 급등해 61.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2.43달러 폭락해 57.99달러를 형성했다.

3월3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석유 수출항 및 유전이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월3일 리비아의 이슬람계 정부가 Es Sider, Ras Lanuf항, Maitiga 공항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의 IS 추종세력도 Bahi, Mabrouk 유전을 공격했다.
사우디의 OSP 인상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 국영 아람코(Saudi Aramco)는 4월 인도할 Arab Light의 OSP를 미국은 전월대비 배럴당 1달러, 아시아는 1.40달러로 인상했다. 아시아 OSP 인상폭은 2012년 1월 이후 최대치이다.
일부 시장에서는 사우디의 OSP 인상이 석유정제기업들의 원유 수요 증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란 핵협상을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의 갈등 고조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수상은 미국의회 연설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이란 핵협상이 끝내 타결된다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이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우려하는 것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