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TiO2(Titanium Dioxide) 가격이 4-5월 대폭 인상될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글로벌 메이저인 DuPont Titanium Technologies는 4월15일부터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 대한 TiO2 공급가격을 톤당 125달러 인상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쟁기업들도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iO2 가격 인상은 주원료인 티탄광석 가격이 고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으로, 국내시장은 2/4분기까지 수입물량이 소비된 후 4월부터 본격적인 가격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과 우크라이나는 TiO2 가격을 1-2월 50-100달러 인하했다”며 “환율 상승으로 상쇄되는 부문이 있지만 3월까지는 내수가격을 인상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글로벌기업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면서 4-5월에는 내수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TiO2 시장은 루타일(Rutile)형과 아나타제(Anatase) 형으로 구분되며 루타일형 수요가 13만-15만톤, 아나타제형은 1만5000톤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DuPont은 루타일형 TiO2 내수가격을 톤당 3100달러에 거래하고 있으며, 중국과 우크라이나산은 2400-2500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루타일형 가격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아나타제형도 저급 그레이드에 한해 5월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