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화그룹은 삼성토탈의 대산공장 실사 및 프랑스 토탈(Total)과의 세부협상을 마치고 4월 삼성 4사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3월24일 한화․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 매각4사 노조 1500명은 3월21일 수원사업장에 모여 매각 철회를 촉구하며 노조위원장들이 삭발 투쟁을 벌였다. 이어 3월24일 한화측이 삼성토탈 대산공장 현장실사에 나섰으나 노조의 저지로 무산됐다.
삼성토탈 노조원 120명은 오전 8시부터 대산공장 정문 등 진입로를 봉쇄하고 실사단의 출입을 막았다.
노조 관계자는 “사전협의 없는 현장실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한화 관계자는 “노조와 원만히 합의해 실사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라며 “현장실사를 하지 못해도 인수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는 대산공장 현장실사 추진과 별도로 삼성토탈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토탈과도 M&A(인수합병) 관련 세부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는 삼성토탈 사무실을 서울 장교동 사옥에 두기 위해 일부 층의 공간도 마련해 놓았으나 토탈은 다른 장소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기업의 사명도 <한화+토탈+화학>의 조합어가 유력하지만 한화-토탈 사이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삼성토탈 임직원 복지 및 사업이익 배분 등 세부 내용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