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0일 국제유가는 이란과의 핵협상 타결 기대감, 미국 쿠싱(Kushing) 지역의 원유 재고 증가 전망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8.68달러로 0.19달러 하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12달러 떨어져 56.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2.42달러 폭락해 53.95달러를 형성했다.

3월27일 국제유가는 이란과의 핵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하락압력을 받았다.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된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의 이란 핵협상은 일부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Abbas Arapchi 외무차관은 “합의안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일부 사안은 이견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 Marie Harf 대변인은 이란 핵협상의 합의 가능성을 50%로 예상했다.
이란 핵협상이 타결돼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하루 100만배럴에 머물러 있는 이란의 원유 수출이 250만배럴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 증가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 정보기업 Genscape는 3월27일 기준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20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의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3월30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083달러로 3월29일에 비해 0.51% 하락했다. <류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