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9일 국제유가는 중국 증시 반등 및 이란 핵협상 난항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52.78달러로 전일대비 1.13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1.56달러 급등해 58.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1.71달러 급등해 56.69달러를 형성했다.

7월9일 국제유가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중국 증시가 크게 반등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7월9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709.33을 기록하며 전일대비 202.14포인트 상승했다. 신용거래 연장 및 대주주 6개월간 주식 매도 금지, 거래중지 요청기업의 의사를 적극 수용하는 등 중국 정부의 부양책 추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7월8일까지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507.19를 기록하며 전일대비 219.54포인트 하락해 6월12일 이후 급락세를 지속한 바 있다.
이란 핵협상 난항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았으나 미국 국무장관이 타결 시한 연기를 시사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 현지시간으로 7월9일 자정까지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미국 의회 검토기간이 30일에서 60일로 늘어나게 되며, 검토기간 동안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할 수 없어 협상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7월9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104달러를 기록하며 전일대비 0.3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