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EV배터리 가격 50% 인하
2016년부터 kWh당 160달러 이하 공급 … 중국 중심 세계시장 공략
화학뉴스 2015.08.11
LG화학이 2016년부터 전기자동차 배터리 가격을 50% 가량 인하한다.
LG화학은 중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셀을 2016년 이후 kWh당 160달러 이하의 가격에 공급할 방침이다. 현재 가격이 kWh당 300-350달러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가격 인하 정책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중국 등 주요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 경쟁기업과의 격차를 벌리기 위한 전략으로 판단된다. LG화학이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을 추진키로 한 것은 중국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중국은 2015년 들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으며, 2015년 상반기 판매량은 6만대 이상으로 전년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IHS는 5년 이내에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규모가 6배 이상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은 2016년 중국 Nanjing 소재 전기자동차 배터리 10만대 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며, 앞서 상하이자동차, 창안자동차 등 중국 자동차 메이저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성숙기에 접어든 배터리 및 소재 기술력과 꾸준히 추진해 온 제조코스트 절감 노력은 가격 인하를 가능케 한 요인으로 꼽힌다. LG화학이 2016년 이후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포함한 중대형 배터리 사업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G화학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종현 부사장은 2014년 3/4분기 기업설명회에서 “3년 후 자동차 배터리 가격이 현재 가격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중국을 시작으로 가격 50% 인하를 실현하고 북미와 유럽에서도 점진적으로 낮추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일본 파나소닉(Panasonic) 등 글로벌 경쟁기업들을 견제하고 중국 현지 배터리 제조기업들의 시장 잠식을 막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학저널 2015/0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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