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중국이 석유화학 자급화를 가속화하고 있어 수출활로 차단이 우려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SBR(Styrene Butadiene Rubber), NBR(Nitrille BR), NdBR(Neodymium BR) 등 합성고무를 생산하고 있으나 중국이 자급화를 가속화하고 있어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는 “NBR, NdBR 등은 이미 중국 자급률이 100% 수준에 도달했다”며 “중국 수출이 감소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NBR과 NdBR은 중국 수출량이 2015년 5만톤 수준에 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중국 NBR 시장은 글로벌 생산능력의 30% 수준에 달하는 2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수입량이 7만톤 수준으로 감소했다.
2016년에도 NBR 5만톤이 추가증설될 예정이며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10만톤 신증설 프로젝트는 공급과잉으로 무산될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용제품인 BR, SBR도 가격이 급락한 천연고무로 대체되면서 중국 플랜트 가동률이 평균 50%까지 하락함으로써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SBR 48만1000톤, NdBR 5만5000톤, NBR 8만톤를 보유하고 있으나 중국이 자급화를 계속하고 세계 수요가 신장하지 못해 평균 50% 안팎의 가동률을 유지하며 고전하고 있다.
Mitsui Chemical과 50대50 합작기업인 금호미쓰이화학은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를 생산하고 있으나 중국이 2016년부터 자급률이 100% 가까운 수준까지 상승해 수출 차단이 우려된다.
중국 MDI는 BASF, Wanhua 등이 2014-2015년 100만톤에 가까운 신규 플랜트를 가동함에 따라 자급률이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금호미쓰이화학은 중국의 자급화에도 불구하고 MDI 플랜트를 2017년 24만톤에서 34만톤으로 증설을 강행하기로 결정해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S(Polystyrene) 등 합성수지도 중국이 자급화를 계속하고 있어 중국 이외의 수출활로 모색이 요구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