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LCD(Liquid Crystal Display)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
LG디스플레이는 1월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OLED‧LCD 사업의 중점 추진과제 등을 포함한 2016년 주요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부터 OLED TV용 패널공급을 시작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2014년 중국의 스카이워스(Skyworth), 콩카(Konka), 창홍(Changhong), 2015년 일본 파나소닉(Panasonic) 등 다양한 수요기업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하며 OLED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5년에는 8세대 OLED 패널 생산라인은 생산능력을 총 3만4000장으로 크게 늘린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고객기업을 비롯해 장비 및 소재 생산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강력한 OLED 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중소형 OLED 시장에서는 플래스틱 OLED를 차세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 하에 연구개발(R&D) 인력을 대규모로 확충한다.
또 2017년부터 구미 6세대 플렉서블(Flexible) OLED 라인을 가동하며 사업기반을 착실히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파주 4.5세대 라인에서 월간 1만4000장을 생산하고 있으며 스마트워치 등의 웨어러블(Wearable) 제품과 스마트폰을 제조하고 있다.
LCD 분야에서는 고부가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차별화 전략과 원가혁신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고히 다져나갈 예정이다.
한편, 자동차와 사이니지(Signage) 등 신규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자동차 분야는 IPS 적용 비중을 높이고 미국, 유럽 등에 현지 인력을 강화하여 고객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며 사이니지 분야는 전자칠판과 비디오월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OLED 사이니지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또 기존 거래기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크고 작은 거래기업들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한상범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시장은 공급과잉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차별화를 추진하고 신규 시장을 확보하며 1위 지위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장비·소재에서 고객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OLED 생태계를 조성하고 인력을 강화해 OLED 시대를 앞당기는 선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