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가스 생산기업들이 2016년부터 가격인상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산업용가스는 대성산업가스,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에어리퀴드코리아, 린데코리아, 프렉스에어코리아, SKC에어가스, 코리아에어텍 등이 산소, 질소, 아르곤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생산기업들은 2016년부터 수익 개선을 위해 산업용가스 가격을 10-20% 인상한다고 수요기업에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기업들은 가격인상폭이 너무 높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생산기업들은 가격인상폭을 확대하지 않으면 인상분을 반영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시장 관계자는 “산업용가스 생산기업들은 2015년에도 가격인상 시도를 여러차례 시도했으나 가격인상폭이 5% 이하로 미미해 인상안이 반영되지 못했다”며 “생산기업들이 가격인상을 확실히 반영하기 위해 인상폭을 크게 높인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용가스 생산기업들은 철강 생산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잉여가스를 받아 정제해 생산했으나 철강산업 부진이 이어져 원료가 부족함에 따라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시장 관계자는 “산업용 가스는 원료 부족에도 과잉경쟁을 지속하고 있어 가격인상안이 반영되기 어렵다”며 “일제히 가격인상을 시도한다는 것은 가격담합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