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PE(Polyethylene) 시장은 인플레이션 필름용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필름용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국가들이 수출을 감소함에 따라 유통 재고가 줄어든 반면, 일본 가공기업의 가동률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수입량을 확대해 필름용 재고가 쌓여가고 있으나 2016년 1월까지는 수급타이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E 필름은 범용제품을 중심으로 아시아 가공제품이 일본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2015년에는 엔저 기조 및 글로벌 PE 시황의 고공행진으로 수입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졌다.
일본은 2015년 1-11월 PE 봉지의 수입량이 48만1285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8% 감소했으며, 전체적으로는 2009년 이래 6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PO(Polyolefin) 필름 공업조합의 통계에 따르면, PP(Polypropylene) 필름을 포함한 인플레이션 필름의 10월 출하량은 4만2722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해 8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전년동월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비닐봉지, 쓰레기봉지, 농업‧산업용을 비롯한 HDPE(High-Density PE) 필름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11월 말 이후 출하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수주 자체는 활발하기 때문에 일본기업들은 여전히 높은 가동률로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11월 수입량도 3개월 만에 전년동월을 상회해 재고가 쌓이기 시작했다.
나프타(Naphtha) 가격 하락으로 원료 수지 가격이 더욱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필름은 2016년 1월까지 수급 타이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으며, 일본은 제봉‧인쇄 능력부족이 심각해지고 있어 대응책에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