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L(Caprolactam) 수입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CPL 수입은 2014년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고 2015년에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다.
국내 유일한 생산기업인 카프로가 채산성 악화로 감산을 지속하는 가운데 수입은 일본산이 8년 만에 1만톤에 달했고 스페인산은 2013년에 비해 5배 가량 폭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산도 급증하고 있으며 CPL 감산으로 황산암모늄 수출도 축소돼 중국산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생산능력은 27만톤으로 2012년에는 25만톤 가량 생산했으나 중국의 자급화에 따라 수요가 줄어 2013년 10월 6만톤 플랜트 1기가 가동을 중단했고 2014년 6월 6만톤 플랜트 2기가 생산을 멈춰 현재 생산능력을 15만톤 수준에 불과하다.
생산능력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나일론용 내수를 충족시키기 위해 2013-2014년 수입이 급증했다.
수입량은 3만3200톤에서 7만4400톤으로 늘었으며 벨기에산이 1만7800톤에서 3만8600톤으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PL 수입은 2015년에도 증가세를 지속해 1-11월 8만톤에 달했다.
일본산은 2014년 7700톤에서 1만200톤으로 늘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만톤을 넘었으며 스페인산은 2013년 2600톤 2014년 8700톤, 2015년 1-11월 1만2800톤으로 증가했다.
네덜란드산은 2014년 2000톤에서 2015년 1만3400톤으로, 미국산은 2013년 15000톤, 2014년 6000톤에서 2015년 1-11월 1만2200톤으로 급증했다.
반면, 벨기에산은 1-11월 2만6200톤에 그쳤고 멕시코산은 2014년 6000톤에서 500톤으로 격감했다.
카프로는 2016년 내수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수입산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 및 원료인 벤젠(Benzene) 시황 침체 등으로 판매가격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적자생산을 감내하며 시장 확대를 강행할지 주목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