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제넥신이 중국에 빈혈치료제 기술을 수출한다.
제넥신은 2월16일 중국 제약 메이저 Shanghai Fosun Pharmaceuticals의 자회사 Shanghai Chemo Wanbang Biopharma에게 자체개발하고 있는 빈혈치료제 「GX-E2」의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초기 계약금을 포함한 총 계약액은 약 530억원에 달하며 시판이 시작되면 치료제 판매에 대한 로열티는 추가로 발생할 예정이다.
모회사 Shanghai Fosun Pharmaceuticals는 중국 최대 민영기업인 Fosun의 계열사로 의약품 개발‧제조‧유통, 진단기기 및 헬스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4년 매출이 약 2조원을 기록했다.
GX-E2는 2006년부터 녹십자와 제넥신이 공동개발하고 있는 신약으로 Shanghai Chemo Wanbang Biopharma와의 계약은 국내 제약기업과 바이오 벤처기업이 함께 이루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GX-E2는 투석 및 화학요법으로 빈혈이 발생한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낮은 헤모글로빈 수치를 정상화해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지속형 치료제로 플랫폼 기술 「hyFc」를 적용해 주사투여 횟수를 1개월에 1회 또는 2회 정도로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제넥신 경한수 대표이사는 “GX-E2의 기술력과 Shanghai Chemo Wanbang Biopharma의 개발 및 상용화 능력을 통해 우수한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제넥신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빈혈치료제로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GX-E2는 2014년 보건복지부의 첨단의료기술개발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제넥신과 녹십자가 공동으로 국내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