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R&D(연구개발) 임원급을 연구위원으로 발탁․승진시키고 25억원에 달하는 포상금을 지급했다.
LG그룹은 2016년 3월9일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열고 고객가치에 기여한 원천기술이나 제품 개발 등 탁월한 성과를 거둔 22개 연구팀에게 「LG연구개발상」을 시상했다.
수상자 가운데 부장급 연구원 6명을 연구위원으로 발탁하는 것을 포함해 연구 책임자 11명을 발탁․승진시켰다.
대상팀 연구 책임자는 연구위원으로 승진하고 포상금 1억원을 받는 등 2015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총 25억여원의 포상금을 수상자들에게 지급했다.
구본무 회장은 “R&D는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철저하게 고객, 시장, 사업 등의 관점에서 진정한 고객 가치를 위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목표를 세우고 혼신의 힘을 다해 달라”며 “R&D에 대한 노력이 인정받고 충분히 보상받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상식에서 냉매를 압축․순환시키는 냉장고 컴프레서의 크기를 기존 900리터급 대형 모델 기준으로 60% 줄이면서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한 LG전자 「초소형 고효율 컴프레서」 개발팀이 대상을 받았다.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의 화질을 극대화하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개발한 LG디스플레이팀과 해수 담수화 등 수처리 핵심기술인 역삼투압 분리막의 물 통과량과 염분제거 성능을 끌어올린 LG화학 등 15개팀도 본상을 받았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은 연구개발상 수상자 6명의 연구위원 발탁․승진을 포함한 R&D 및 전문분야 인재 50명을 연구위원과 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선임된 연구․전문위원은 LG전자 18명, LG디스플레이 11명, LG화학 11명, LG이노텍 3명, LG생활건강 3명, LG생명과학 2명, LG하우시스 1명, LG실트론 1명이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