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섬유 생산량은 2015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15년 화학섬유 생산량은 6646만9000톤으로 전년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08년 국제유가 급등 및 리먼쇼크 등으로 생산량이 급감한 이후 2009년부터 7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천연섬유 수요가 감소하고 셀룰로오스 섬유도 답보상태를 나타낸 가운데 폴리에스터(Polyester)를 중심으로 합성섬유의 신장세가 두드러진다.
2015년 화학섬유 생산량 가운데 합성섬유는 6138만5000톤으로 전년대비 8% 증가했다.
셀룰로오스 섬유는 508만3000톤으로 0.5% 증가하는데 그쳤고 천연섬유 면은 2289만톤으로 12.7%, 양모는 109만6000톤으로 5%, 비단은 13만8000톤으로 0.1% 감소했다.
합성섬유가 섬유 전체에 차지하는 비율은 67.8%로 4포인트 증가했다. 폴리에스터와 나일론(Nylon) 섬유가 중국의 대규모 증설로 5-9% 가량 늘었고 아크릴(Acrylic) 단섬유는 답보상태를 나타냈다.
폴리에스터는 장섬유가 9%, 단섬유가 7% 증가했고 장섬유와 단섬유를 합했을 때 합성섬유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비율은 80%에 달했다.
주요국‧지역별 화학섬유 생산량은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12% 증가한데 비해 기타 국가‧지역은 감소했다.
공급과잉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은 2015년 생산량이 4834만톤을 기록했고 세계 시장점유율은 73%로 전년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품종별로는 나일론이 17%, 폴리에스터가 13% 폭증했으며 셀룰로오스는 중국의 잇따른 증설이 소강기에 접어듦에 따라 1% 증가하는데 그쳤다.
중국 이외에 일본, 타이완, ASEAN, 미국, 서유럽이 모두 2-3% 가량 감소했으며 인디아는 5%, 한국은 8% 줄었다.
면화는 가격하락에 따른 작부면적 감소로 2015-2016년 생산량이 미국, 중국 모두 2자리대의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면화 재고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제 침체와 맞물려 당분간 가격이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화학섬유도 범용제품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사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