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가스 생산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생산기업들은 수익 개선을 위해 산소, 질소, 아르곤 등 산업용가스 가격을 2016년 초 10-20% 인상을 강행했으며 하반기에도 수급타이트를 이유로 추가 인상을 시도할 예정이다.
국내 산업용 가스 시장은 철강산업이 시장 침체를 계속하고 있어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줄이고 있고 울산 및 여수에 있는 산업용 가스 공장들도 정기보수를 계획하고 있어 수급타이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수익성 문제로 당진공장을 정상가동하지 못하고 있고 롯데케미칼도 대산단지 잉여가스 설비를 2016년 초부터 가동중단함에 따라 수급타이트를 유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산업용 가스 생산기업들은 2016년 4월부터 본격적인 정기보수에 돌입함에 따라 3/4분기부터 수급타이트가 심화돼 하반기에 산업용 가스 가격을 10-20%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용 가스 관계자들은 “수익성 문제로 일부 공장들이 가동중단하고 있다”며 “산업용가스 가격은 하향안정화를 지속해 수익성 악화가 심화됨에 따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수요기업들은 의도적인 가동중단으로 가격 인상을 계속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생산기업들은 기존 가격에 비해 2배 이상 오르지 않으면 적자생산이 계속될 것이라고 반박해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