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PTT그룹의 석유정제‧석유화학 메이저인 IRPC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2020년까지 투하자본수익율(ROIC)을 14%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IRPC는 석유정제사업의 경영을 효율화하고 석유화학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중기 경영계획인 「델타 계획」을 추진해왔으며 영업이익을 100억바트 수준으로 증가시킬 예정이었다.
2015년 매출이 1996억바트로 전년대비 27%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2014년의 52억바트 적자에서 94억바트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100억바트급으로 대폭 늘어났다.
그러나 2015년에는 국제유가 하락 등 외부적인 요소가 많아 영업실적이 호조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자산효율과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또 다른 중기 경영계획인 「에베레스트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신규 중기 경영계획을 통해서는 현재 80% 전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석유 정제설비의 가동률을 올리고 올레핀(Olefin)/폴리올레핀(Polyolefin), 아로마틱(Aromatics) 등 석유화학제품의 판매를 확대함으로써 이익률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1차적으로는 2016년 정제설비 가동률을 10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며 3월 중순부터 증설작업이 완료된 중질유분해시설(RFCC) 등 정제설비의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RFCC 증설을 통해 프로필렌 생산능력은 32만톤이 확대될 예정이며 앞으로도 액화석유가스(LPG) 스위트닝 설비, 나프타(Naphtha) 합성설비, 프로판(Propane) 및 프로필렌 분해설비, 에틸렌(Ethylene) 플랜트 등을 잇달아 구축하고 석유정제‧석유화학 사업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IRPC는 현재 PP 생산능력이 47만5000톤이며 1계열 16만톤을 증설하고 14만톤 PP 컴파운드 공장을 신규건설하고 2017년 중반부터 상업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PP 컴파운드는 신규 사업영역으로 냉동식품 포장, 라미네이션, 헬스케어 등 스페셜티 분야 뿐만 아니라 자동차 분야 등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PTT 그룹은 IRPC와 PTT Global Chemical(PTTGC)의 통합을 검토하고 있으며 2016년 내로 최종안을 정리할 예정이다.
IRPC는 PTTGC와의 통합을 통해 아크릴산(Acrylic Acid), SAP(Super Absorbent) 사업화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생산설비 소재지가 중복되는 곳도 있어 상승효과를 내기 위해서 조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