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이 하락해 NCC(Naphtha Cracking Center) 투입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LPG는 2015년 나프타(Naphtha)가 약세를 계속해 투입이 부진했으나 4-9월 비수기 시즌으로 돌입해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석유화학기업들이 원료의 10-15%를 LPG로 투입해 코스트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LPG 가격은 2016년 국제유가가 반등해 동반 상승이 예상됐으나 수요 부진으로 가격 인하가 결정됨에 따라 석유화학기업들이 LPG 투입가능 여부를 추산하고 있다.
E1은 4월 LPG 가격을 산업용 프로판(Propane) kg당 710.4원, 부탄(Butane) 1096원으로 20원 내렸으며 SK가스도 산업용 프로판 709원, 부탄 1097원으로 20원 인하했다.
2016년 4월8일 기준 나프타 베이스 에틸렌(Etyhlene)은 마진이 톤당 760달러, LPG 베이스는 703달러로 파악되고 있어 4월에도 LPG를 투입하기 어려울 것으로 파악되나 5월에는 LPG 가격이 추가 하락하는 반면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나타냄에 따라 원료 스프레드가 역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SK가스는 프로판이 비수기 시즌으로 접어드는 5월부터 PDH(Propane Dehydrogenation) 60만톤 플랜트를 본격 가동해 NCC 베이스와의 경쟁을 강행할 방침이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도 LPG 가격을 주시하고 있으며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계속하면 여름철에 LPG 투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6년에도 2015년과 같이 나프타가 약세를 지속해 여름철에도 LPG가 나프타의 마진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