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 정부가 2012년 이후 4년만에 「일본‧중국 화학산업 정책 대화」를 재개했다.
최근 베이징(Beijing)에서 개최된 정책 대화에는 일본 경제산업성과 중국 공업정보화부를 비롯해 양국기업 대표 60명이 참석했다.
양국은 화학산업의 현황을 소개하고 정보를 공유했으며 화학제품 관리 방법 등을 논의했으며,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하며 2017년 4월 4번째 자리를 마련하기로 약속했다.
3번째 개최되는 화학산업 정책 대화는 양국 석유화학‧화학산업의 현황 및 정책을 소개하는 등의 의견 교환과 정보 공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9년 처음 개최된 후 한번의 대화가 더 이루어졌으나 센카쿠열도 분쟁 등으로 대화가 단절된 바 있다.
그러나 양국은 2014년 11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2015년 가을 화학산업에 관한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일본은 경제산업성 화학과 및 중국 대사관에 소속돼 있는 경제산업성, 환경청 등의 담당자가 참가했으며 일본 화학공업협회 및 화학제품 수출입협회 이외에 중국일본상회에서 Mitsubishi Chemical Holdings, Sumitomo Chemical, Mitsui Chemicals 관계자가 참가했다.
중국에서는 공업정보화부 및 환경보호부, 안전생산감독관리총국 등의 정부 관계자 이외에 중국 석유‧화학공업연합회(CPCIF) 및 관련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대화는 우선 양국의 석유화학산업의 현황을 파악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양국이 안고 있는 과제를 파악하고 정보의 공유가 이루어졌다.
중국은 비료 및 무기를 중심으로 설비과잉 문제를 안고 있으나 제13차 5개년 중기경영계획 및 산업진흥계획 「중국 제조 2025」를 통해 화학산업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그동안 추진해온 구조개혁과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생산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발표하며 중국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본 측 참가자는 중국일본상회 멤버를 중심으로 중국의 화학물질 및 위험화학제품의 관리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으며, 구체적인 과제를 제언을 포함하는 형태로 발표해 중국 담당부서로부터 답변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중국 화학기업으로부터는 기술 및 인재, 투자 등 각 방면에서 일본기업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길 희망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경제산업성은 양국 대화가 서로의 화학산업 현황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며 4년 동안의 공백을 메우고 성공적으로 교류를 재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