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대표 박승언)는 수익 창출을 위해 수직계열화가 요구되고 있다.
카프로는 CPL(Caprolactam) No.3 12만톤 플랜트를 70-80% 수준으로 가동하고 No.1 및 No.2 플랜트는 가동중단으로 마진악화를 최소화하고 있다.
2016년에는 2014-2015년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흑자를 기대하고 있으나 CPL과 벤젠(Benzene)의 스프레드가 600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적자생산을 계속하고 있다.
CPL은 벤젠과의 스프레드가 톤당 800-900달러를 유지해야 적자생산을 면할 수 있으나 아시아 CPL 공급과잉이 계속됨에 따라 격차를 벌리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프로는 신규사업을 모색하고 있으나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수익창출 한계에 직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및 일본기업들은 CPL-PA(Polyamide) 체인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어 카프로도 수직계열화를 통해 생존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국내 CPL 수요는 12만톤 수준으로 PA칩에 대부분 투입되고 있으며 수직계열화로 국내시장 10만-11만톤을 장악하면 적자생산을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A칩 가격은 CFR China 톤당 1550-1580달러 수준으로 벤젠과의 스프레드가 900달러를 상회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PA칩은 효성, 코오롱인더스트리, 태광산업, 롯데케미칼 등이 생산하고 있으며 카프로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수직계열화에 용이해 양사의 협조가 요구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