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는 글로벌 시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주요 생산국인 스페인, 이태리에서 2015년 발생한 가뭄 및 해충 피해로 세계 생산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이 2014년 톤당 약 3900달러에서 2015년 4900까지 급등했다.
일시적으로는 스페인의 생산량이 예년의 약 160만톤에서 80만톤으로 50%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으나 기후 정상화 등에 따라 2016년에는 130만톤 정도를 확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이후 다소 안정세를 회복해 최근에는 4300-44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2014년 평균 가격에 비하면 여전이 높은 수준으로 파악된다.
주요 식물유의 하나인 올리브유는 주로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에 활용되며 용제 추출된 오일은 비누의 원료 및 올레인산(Oleic Acid) 원료 등에 사용된다.
스페인은 2014년 생산량이 약 160만톤으로 세계 1위이며 이태리 45만톤 그리스 25만톤 순이다.
스페인은 2015년 여름 엘니뇨 현상에 따른 가뭄으로 올리브 수확에 차질이 발생했으며 특히 주산지의 강우량이 적었기 때문에 2016년 생산량이 절반으로 격감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태리도 2015년 가뭄 및 기온이상 등으로 해충이 대량 발생함에 따라 올리브 수확이 대폭 줄어 2016년 올리브유 생산량이 30-3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올리브유 소비량은 세계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유럽을 중심으로 수급이 일시적으로 타이트해졌다. 2008년 이후 3000달러대를 유지했던 국제 가격이 2015년 6월 5000달러대로 급등했고 8월에는 60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