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EPP(Expanded Polypropylene)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015년 중국 수요는 2만5000-3만톤 수준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연평균 10% 전후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분야는 경량화가 추진되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5만톤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즈 형태의 PP(Polypropylene)을 발포 가공한 EPP는 내열성, 완충특성 등이 뛰어나 포장 및 물류용 자재, 자동차 부품, 자동차 소재 등으로 사용된다.
중국은 통신기기와 가전제품의 생산지 집적화가 추진됨에 따라 운반 시 사용하는 운송용 상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자동차용 부자재로도 널리 사용하고 있다.
2015년에는 중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부분의 EPP 생산기업들의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일부기업들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정부가 연비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자동차기업들이 자동차 경량화 등에 나서면서 EPP 도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뒷좌석 부자재용을 중심으로 채용 실적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 운송용 상자를 비롯한 포장‧물류용 자재 수요는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인건비가 폭등하면서 주요 수요지인 Huanan 지역을 중심으로 통신기기와 가전제품의 수출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량이 줄어들면서 포장용 EPP도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다만, 중국시장은 자동차용 거래가 확대되면서 앞으로도 수요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량화 니즈가 확대되고 있으며 가솔린 자동차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EV)에도 채용이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자동차용 수요 증가가 포장‧물류용 성장 둔화를 보강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EPP는 중국기업들의 신규 진출에 따라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 가격이 부담스러워 EPP 채용을 꺼리던 수요기업들도 저렴한 중국기업이 생산제품을 시험 삼아 사용하고 있다.
또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운송용 상자 등의 부문에서는 기존 소재를 EPP로 교체하려는 움직임도 등장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