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오성엽)이 자회사 에스엔폴에게 70억원을 지원한다.
롯데정밀화학은 에스엔폴에게 투자 및 운영자금 명목으로 70억원을 2년간 이자율 4.38%에 장기대출한다고 5월3일 밝혔다.
에스엔폴은 롯데정밀화학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업적자가 2011년 25억9826만원, 2012년 25억695만원, 2013년 23억6154억원, 2014년 27억2806억원, 2015년 21억1458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엔폴은 삼성정밀화학이 2010년 바이오사업팀을 신설해 2011년 1월7일 생분해성 수지 생산기업으로 설립됐으나 국내 생분해성 수지 시장이 침체를 계속해 재무구조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2015년 말 롯데케미칼이 인수함에 따라 에스엔폴의 운영방침이 주목됐으나 미래 성장이 가능한 신규사업으로 판단하고 투자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에스엔폴은 적자생산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됨에 따라 R&D(연구개발) 투자액을 줄이고 있어 미래 성장이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에스엔폴은 시험연구비를 2014년 1억9746만원에서 2015년 6566만원으로 대폭 감축함으로써 기존 생분해성 수지를 판매하는 수준에 그치고 영업이익 창출에만 급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바이오 사업은 R&D투자가 지속되지 않으면 성장하기 어려우나 에스엔폴은 구조조정 1순위를 R&D 분야로 지목함에 따라 장기간 투자 이후에도 수익 창출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