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오성엽)은 출자법인 SMP가 회생절차에 들어갔다고 6월21일 발표했다.
회생절차 결정은 6월3일 롯데정밀화학이 울산지방법원에 신청한 기업회생절차 개시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SMP는 폴리실리콘(Polysilicon) 제조를 위한 합작법인으로 미국 에너지기업 SunEdison과 관련기업들이 85%, 롯데정밀화학이 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unEdison은 4월 말 사업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으며 부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Chapter11)를 신청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016년 3월 말 기준 SMP에 대해 매출채권 343억원, 미수금 73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15% 지분에 762억1500만원을 출자하고 있다.
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평가가치 하락은 이미 2016년 1/4분기 영업실적에 반영됐다.
SMP에 대한 매출채권 가운데 329억원과 지분 15%는 모두 손실처리했다. 매출채권 손실처리는 영업이익에, 지분에 대한 손실처리는 당기순이익에 각각 영향을 미쳤다.
롯데정밀화학은 2016년 1/4분기 매출액이 28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반면 영업적자는 212억원으로 전년동기 88억원, 전분기 167억원에 비해 크게 확대됐고 당기순이익도 마이너스 76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