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itomo Chemical(SCC)이 메티오닌(Methionine)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SCC는 총 500억엔을 투입해 2018년 중반까지 Ehime 공장을 증설하고 10만톤 신규 라인을 건설해 메티오닌 총 생산능력을 25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메티오닌은 닭의 성장촉진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로 사료에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110만톤을 형성했으며 앞으로 연평균 6%대 성장이 기대되고 있지만 기술 수준이 높아 신규기업이 진입하기에 장벽이 높기 때문에 SCC, 독일 Evonik, 미국 Novus, 중국 Bluestar 등 4사가 95% 이상 장악하고 있다.
국내기업 중에는 CJ제일제당이 프랑스 Arkema와 합작으로 말레이지아에 4억달러를 투자해 L-메티오닌 8만톤 공장을 2015년 1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Evonik은 2014년 싱가폴 소재 15만톤 공장을 신규가동하면서 생산능력을 58만톤으로 확대했으며, Bluestar는 2013년 Nanjing에 신규설비를 완공하고 2016년 초 생산능력을 14만톤으로 확대했다.
메티오닌 가격은 2015년 일시적으로 톤당 5달러 이상으로 급등했으나 양사의 신규공장 가동이 안정화됨에 따라 3달러대로 하락했다.
2016년에는 SCC가 Ehime 공장의 디보틀네킹을 통해 생산능력을 1만톤 정도 늘릴 예정이며, 중국에서도 현지기업들이 5만톤 추가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2013-2014년과 같은 대규모 신증설은 계획돼 있지 않고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Evonik과 Novus의 신증설 계획도 2019년 이후에야 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SCC는 선제적으로 생산 확대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