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CPL(Caprolactam) 내수제품과 수입제품의 가격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
Sinopec은 5월 내수가격을 전월대비 톤당 100달러 이상 인하했으나, 수입제품은 80달러 정도 떨어지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은 잇따른 정기보수로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CPL이 아시아가격보다 100달러 가량 높아 아시아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Sinopec은 내수가 부진함에 따라 CPL 판매가격이 4월 톤당 1322달러에서 5월 1214달러로 100달러 이상 떨어졌다. 반면, 수입제품은 4월부터 9월 경까지 유럽 CPL 생산기업의 정기보수가 잇따라 하락폭이 80달러 정도에 그치며 1300달러를 유지하고 있어 가격차이가 100달러까지 확대됐다.
유럽은 여름철까지 수급타이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시아 수출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유럽과 아시아의 가격차이가 큰 폭을 유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PL 가격은 나일론(Nylon) 침체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원료인 벤젠(Benzene)도 FOB Korea 593달러로 톤당 19.5달러 떨어지는 등 하방압력을 받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CPL은 벤젠과의 스프레드가 톤당 600달러를 넘어서지 못해 적자생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1월 Xinma의 신규설비가 가동했으나 5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Yangmei는 가동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기업인 카프로는 대폭적인 채산성 악화로 27만톤 생산능력 가운데 2013년 10월 No.1 라인 6만톤을, 2014년 6월 No.2 6만톤을 가동 중단하며 No.3 15만톤만을 가동했으며, 4월 들어 중국이 2년만에 수입을 재개함에 따라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중국 시황 침체로 수출 재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