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이 IoT(사물인터넷) 활용을 적극화하고 있다.
최근 Kinki 경제산업국이 시작한 프로젝트로 2016년 복수기업의 성형기기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형기기는 생산기업마다 플랫폼이 상이해 가공조건 등의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불가능했으나 공장을 통합해 데이터를 관리하면 생산성 향상 및 기술 제공에도 도움이 되며 시스템이 유럽‧미국의 표준에도 준거하기 때문에 성형기기 생산기업들의 해외 전개도 가능해진다.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은 일반적으로 복수기업의 사출성형기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스틱 가공은 정밀부품에서 생활용품까지 폭넓은 분야에 걸쳐 있으며 성형기기의 특성도 생산기업마다 다르고 소량다품종 생산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형기기에서 실린더 온도 및 사출속도, 계량시간 등의 성형조건 정보를 취득하려 해도 각 생산기업마다 플랫폼이 다르기 때문에 서류에 기입,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곳도 있으나 데이터를 USB 메모리에 옮기는 등의 수고가 필요하기 때문에 생산관리체제를 일원화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유럽 및 미국은 복수기업 통합시스템 「EURO MAP 63」 을 책정해 데이터를 부품가공 효율화에 활용하는 등 IoT화가 선행되고 있으며 관련기업들이 협력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Kinki경제산업국은 일본의 경쟁력을 재고하기 위해 플래스틱 가공의 IoT화를 추진하고 있다.
플래스틱 가공기업 330사가 가입해 있는 West Japan Plastic Products Industrial Association과 생산관리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Muratec Information System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플래스틱 가공기업, 성형기기 생산기업들은 성형기기 데이터를 통합하는 시스템 「Middleware」의 개발을 담당하는 Muratec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성형기기에 탑재하는 전용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데 협력한다.
Middleware는 EURO MAP 63를 바탕으로 호환성을 부여하나 가공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도 추가하는 등 독자적인 요소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프로젝트에는 Sumitomo Heavy Industries, Toyo Machinery & Metal, Nissei Plastic Industrial, Japan Steel Works, Fanuc의 자회사인 성형기기 생산기업이 참여한다.
5사는 일반적으로 경쟁 관계에 놓여있으나 중국 성형기기 생산기업들이 독일 기술자를 고용해 성능을 개선하고 일본 가공기업을 채용하는 등 추격을 지속하고 있으며 자동차부품 생산기업 등이 해외거점에서 유럽·미국 표준의 성형기기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협력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