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가스(대표 김형태‧김신한)가 ChemChina 산하기관과 합작으로 NF3(삼불화질소) 공장을 건설한다.
대성산업가스는 ChemChina 산하 Liming Research와 공동으로 NF3 사업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합의했으며 2016년 1000톤 공장 건설을 마치고 상업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NF3는 반도체, 액정패널 등 전자 분야에서 주로 세정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로 2014-2015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액정패널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급타이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외국기업 중심으로 NF3 신증설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대성산업가스와 Liming Research는 총 2억6000만위안을 투입해 Henan의 Luoyang에 1000톤 공장을 신규 건설하고 있으며 200톤 파일럿 공장은 이미 테스트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공장에는 대성산업가스의 가스 충진장치, 계측기기를 도입하고 최신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생산 효율화를 도모해 중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NF3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중국이 NF3 합작에 나선 것은 처음으로 중국시장 점유율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한국 합작기업이라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양사가 그동안 축적해온 판로를 적극 활용하고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양국의 반도체‧액정패널 메이저들에게 NF3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 소재 타이완 및 미국기업의 관련 공장에도 공급할 방침이다.
Liming Research는 중국 화공과학연구원의 주도 아래 1965년 설립됐으며 1978년 Luoyang으로 본거지를 옮긴 후 ChemChina 산하로 편입됐다.
불소계 화학제품 및 소재 사업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으며 NF3는 1996년부터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있다.
대성산업가스는 국내 전자기업의 중국 사업에 대응해 각종 공업용 가스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Guangzhou, Hefei에서는 LED(Light Emitting Diode)용 고순도 암모니아를 공급하고 있으며 NF3도 새롭게 현지에서 생산함으로써 중국에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NF3는 현지생산에 특화된 소재로 중국이 반도체 육성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하면서 꾸준한 수요 신장이 기대됨에 따라 대성산업가스를 비롯해 효성, SK머티리얼즈 등 국내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중국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은 2017년 상반기까지 2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Quizhou에 2500톤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며, SK머티리얼즈는 2012년부터 Zhenjiang에서 1000톤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