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흑연전극 생산기업 Fangda Carbon New Material이 니들코크스 10만톤 설비 건설을 중단한다.
중국 철강기업들의 공급과잉 문제에 따라 사업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신규 투자를 통해 내제화와 외부판매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시황 악화가 지속됨에 따라 투자 철회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Fangda Carbon New Material은 흑연 전극에 사용하는 석유계 니들코크스를 생산하기 위해 약 11억위안을 투입해 10만톤 설비를 건설할 예정이었다.
계획을 발표한 2011년 니들코크스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내제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잉여물량을 외부 판매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목표로 했으나 사업환경이 급변해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투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사업환경 변화 요인 가운데 하나는 판매처로 상정했던 초고효율 흑연전지의 내수가 감소한 것이다.
중국 탄소산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의 초고효율 흑연 생산량은 16만760톤으로 전년대비 20.9% 감소했다. 이에 따라 니들코크스 수요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Fangda Carbon New Material의 흑연 전극 수요가 저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철강제품의 공급과잉으로 흑연전지 가격이 하락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 년 동안 Fangda Carbon New Material의 니들코크스 사용량도 줄어들어 2016년에는 2만톤 미만으로 2015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니들코크스 가격이 대폭 하락한 것도 사업환경 변화 요인 가운데 하나이다.
Fangda Carbon New Material에 따르면, 수입제품 가격은 석유계 니들코크스가 톤당 약 5만2500엔, 석탄계 니들코크스가 4만7250엔이다. 중국산 석유계 니들코크스도 4만9600엔으로 당초 예상했던 23만2000엔과 크게 동떨어져 있다.
이밖에 중국 철강 산업의 설비과잉에 따라 외부 판매를 실시해도 채산성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이 투자계획 철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