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광범위하게 무기안료를 적용하고 있다.
랑세스의 무기안료 「베이페록스(Bayferrox)」는 리우올림픽 경기장, 선수촌 등에 폭 넓게 적용됐다.
리우올림픽은 아마존강의 지류인 Negro과 Solimoes가 합류하는 물결 모양을 형상화해 경기장 입구에서 가장 안쪽에 위치한 광장까지 이어진 메인도로를 8cm 두께의 검정색과 밝은 회색의 컬러 콘크리트로 조성했으며 약 40메트릭톤의 검정색 무기안료 베이페록스318과 340를 사용했다.
경기장 끝에 위치한 광장에도 붉은색 베이페록스110이 적용됐다. 약 1만2000평방미터에 달하는 공간을 물들이는데 약 20메트릭톤 가량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베이페록스는 포장석의 투수성을 높여 빗물에 표면이 파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선수촌에도 다양하게 적용됐다.
선수촌의 자전거 도로용 마이크로 아스팔트에는 붉은색 베이페록스130을 적용해 회색 보행자 도로와 명확한 대비를 부여함으로써 도로교통 안전성을 높였다.
베이페록스는 강한 햇빛, 비바람 등의 악천후나 오염물질에 장시간 노출돼도 색조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등 내후성이 우수해 대회가 끝난 후에도 수십년 동안 변치 않고 선명한 외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이페록스는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 경기장 주변도로와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 개최된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경기장을 비롯해 브라질 Sao Paulo의 예술의 광장 등 세계적인 건축물에 널리 사용된 바 있다.
플래스틱 착색에 쓰이는 「컬러덤(Colortherm)」 산화크롬 안료는 축구장 인조잔디와 운동장용 타탄트랙에도 적용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