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화종합화학(대표 임종훈)이 감원 대신 「잡 셰어링(Job Sharing」을 도입하기로 했다.
한화종합화학 노사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잡 셰어링을 도입하는데 합의하고 9월19일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잡 셰어링은 노사가 자발적으로 추진한 안으로 현장직군의 4조 3교대를 5조 3교대로 전환하고 일근자는 주 4일 근무와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하기로 하는 등 세부내용을 담고 있다.
근무시간은 주 42시간에서 33.6시간 가량으로 단축하고 급여는 평균 10-20% 낮추되 줄어든 부분에 2015년 말부터 가동중단된 1개 라인 인력을 투입함으로써 정리해고 없이 완전고용을 유지할 예정이다.
한화종합화학은 2015년 파업, 직장폐쇄 등 노사 대립을 겪었으나 2016년 3월부터 노사합동TF(태스크포스) 등을 통해 소통한 결과 잡셰어링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한화종합화학 노사는 6개월간 워크숍 등 논의를 거쳐 8월11일 기본원칙에 합의했으며 공청회 등을 거쳐 8월24일 세부 시행안을 확정했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임금을 10-20% 낮춘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장기간 논의하면서 경영위기를 타개해야 한다는 마음이 일치돼 막판에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