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화첨단소재(대표 이선석)가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소재 사업에 진출한다.
한화첨단소재는 SMC(시트 몰딩 컴파운드) 소재를 활용한 EV 케이스 개발에 성공했으며 LG화학 등에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SMC 소재는 강화 열경화성 플래스틱으로 강도가 금속과 비슷하면서 복잡한 형상 구현이 가능하고 가벼운 성질을 갖고 있어 과거 건축소재에 주로 사용됐으며 최근에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SMC를 이용해 EV 배터리 케이스를 만드는 곳은 한화첨단소재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첨단소재는 2015년 EV 배터리 샘플테스트를 마치고 2016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한화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미 납품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9월부터 생산량이 늘어 4/4분기에는 가시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을 기준으로 EV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C 배터리 케이스는 알루미늄 배터리 케이스의 경쟁 소재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EV 배터리 케이스는 알루미늄으로 제조했으나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지적돼 왔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