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yer이 Monsanto에 대한 인수 의지를 꺾지 않고 인수액을 올려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Monsanto는 7월 Bayer이 제시한 인수액 640억달러(약 73조원)가 재정적으로 충분하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인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9월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Bayer은 Monsanto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새롭게 내놓은 인수액은 주당 127.5달러(약 15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5월 첫 인수 제안 때보다 4.5%(5.5달러) 가량 높인 금액으로 인수액이 약 650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Monsanto는 인수합병(M&A) 이슈가 제기된 4-5월 두달 사이 주가가 31% 가량 급등했으며 인수 협상이 몇차례 무산되면서 100달러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다.
9월6일 주가는 107.44달러 수준을 기록했으며 시장 관계자들이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적정가인 주당 130달러로 계산하면 인수액은 665억달러 정도에 달한다.
Bayer은 “인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핵심적인 인수 조건 등은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화학·종자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대형화를 위한 합종연횡이 이어지고 있다.
2015년 12월 미국 Dow Chemical이 경쟁기업인 DuPont과 합병했고, ChemChina는 8월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끝으로 농화학 세계 3위의 스위스 Sygenta를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Bayer이 Monsanto를 인수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종자·화학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