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 아시아 시황이 하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초산에틸은 침체를 지속하고 있는 원료 시황과 중국의 수요부진 및 공급과잉 심화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해 가격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파악됐던 3월 수준을 더욱 하회하고 있다.
메탄올(Methanol) 및 초산(Acetic Acid) 시황 회복으로 초산에틸도 하락세를 멈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9월 초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에 따라 개최지 주변의 공장이 생산을 중단하는 영향으로 잉여물량이 해소되지 않고 가격이 당분간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초산에틸은 과잉생산을 계속하고 있는 중국에서 재고가 대량 쌓여 2015년 가을 톤당 700달러에서 2015년 말 650달러로 급락했다. 이에 따라 2016년 중국 주요기업이 감산을 실시했으나 설 이전 반짝수요도 크지 않아 3월 말 630달러로 떨어졌다.
그후 원료 시황 상승세와 중국 수요 회복에 따라 초산에틸 가격도 20달러 이상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시황이 바닥을 찍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설 이후 중국 수요가 다시 감소세로 전환돼 600달러대 후반으로 회복했던 가격이 7월 들어 하락세를 나타냈다.
8월 가격은 610달러 수준으로 3월 말 가격을 20달러 가까이 하회하고 있는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나 메탄올, 초산, 공업용 에탄올(Ethanol) 등의 시황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초산에틸도 조만간 하락세를 멈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원료가격 상승세도 정기보수에 따른 것이고 중국에서 9월 초 실시되는 G20 정상회담 영향으로 개최지 주변에 있는 수요기업의 공장이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초산에틸 가격 상승전환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