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증설하고 PS(Polystyrene) 플랜트를 고기능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생산설비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10월16일 발표했다.
2019년까지 대산공장에 2870억원을 투입함으로써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을 104만톤에서 127만톤으로 확대해 매출액을 4000억원 가량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여수공장 116만톤을 포함하면 에틸렌 총 생산량이 243만톤으로 확대됨으로써 국내 1위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LG화학은 메탈로센(Metallocene)계 PO(Polyolefin), 고기능 ABS와 EP(Engineering Plastic), 친환경 합성고무 등 고부가제품 매출을 현재 3조원에서 2020년 7조원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은 ABS 세계 시장점유율 20%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공급과잉 사업을 재편함과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고부가 ABS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국내 PS 생산능력을 10만톤에서 5만톤으로 축소하고 ABS는 85만톤에서 88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7년 상반기까지 여수공장 PS 플랜트 2개 가운데 1개 라인을 고기능 ABS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한편 나머지 PS 1개 라인은 해외 기술 라이선싱 역할을 수행하고 내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남겨둘 예정이다.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 손옥동 사장은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코스트 경쟁력 강화와 사업구조 고도화라는 방향성은 물론 실행과 변화의 속도도 중요하다”며 “한발 앞선 선제적 투자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