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이 과민성대장증후군 신약 개발을 포기했다.
SK케미칼은 SK바이오팜과 함께 만성변비·과민성대장증후군 신약 「YKP10811」의 임상을 추진해 왔으나 임상2상 이후 2016년 초 SK바이오팜에게 공동개발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과 SK바이오팜은 2013년 YKP10811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SK케미칼은 국내 임상2상과 3상을 진행한 후 2018년경 발매하고,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임상과 허가를 진행해 2017년경 발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양사는 신약의 상품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SK케미칼은 국내 변비형 과민성대장증후군 신약으로,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만성변비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하는 등 국내와 해외에서 다른 적응증으로 임상을 진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SK케미칼은 2015년 국내 임상2상을 진행한 후 결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공동개발 계약을 해지했다.
반면, SK바이오팜은 만성변비 치료제의 임상2상 후기에서 약효과 안전성이 선진약물에 비해 우수하게 나타나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은 SK케미칼이 공동개발 계약을 중단했으나 과민성대장증후군 신약의 시장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다른 파트너를 물색하는 등 치료제 개발을 지속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