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은 혁신형 제약기업들의 기술 수출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보건복지부는 11월24일 「2016년 혁신형 제약기업 성과보고회」에서 혁신형 제약기업 8곳이 기술 수출을 성사시켰으며 전체 기술 수출규모가 최대 2조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높은 곳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해 인증하고 있으며 매출액 1000억원 미만인 곳은 7%, 1000억원 이상인 곳은 5% 이상을 R&D에 투자해야 인증받을 수 있다.
제약기업 37곳, 바이오벤처 8곳, 외국계 제약기업 2곳 등 47사가 인증을 받았으며 2016년 8곳이 기술 수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SK케미칼의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가 각각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것도 혁신형 제약기업의 성과로 주목되고 있다.
국내 개발 의약품 가운데 2012년 이후 미국과 유럽의 허가를 취득한 의약품은 총 6개에 달하고 있다.
이동욱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016년 제약산업의 성과는 혁신형 제약기업의 주도로 이루어졌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신약개발 R&D 지원을 확대하고 혁신형 제약기업들에 대한 약가·세제 등 인센티브를 늘리는 등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비씨월드제약, 셀트리온, 에스티팜, 제넥신 등 4개 혁신형 제약기업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비씨월드제약은 우수한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선진국 수준의 생산설비를 확보했다는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FDA 승인을 받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화한 점을 인정받았으며, 에스티팜은 바이러스, 결핵 등 다양한 감염병 질환 치료제의 원료의약품을 꾸준히 공급해 국민보건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받았다.
제넥신은 중국에 빈혈치료제 기술을 약 530억원에 수출한 성과로 장관 표창을 수여받았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