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톤(Acetone)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세톤 시세는 타이완 정기보수와 동남아 BPA(Bisphenol-A) 플랜트 가동으로 7월 560달러에서 11월 말 700달러를 넘어섰으며 페놀(Phenol)의 수익성 악화로 아시아 플랜트들이 감산한다는 소문까지 확산돼 CFR China 톤당 725달러를 형성했다.
특히, 중국 내수시장이 아세톤 재고 확보에 집중하면서 수급타이트가 극심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내수가격은 12월 초 톤당 940달러에 육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페놀과 아세톤의 스프레드가 보통 300-400달러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50-100달러 수준에 불과하다”며 “페놀이 적자생산을 지속함에 따라 아시아 플랜트들이 감산한다는 소문이 확산돼 중국의 수요기업을 중심으로 재고 확보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무역상 및 수요기업들이 필요 이상의 재고를 확보함에 따라 가격에 거품이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12월 중순부터 대산 및 여수 플랜트를 청소 작업을 위해 2-3주간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혀 수급타이트 심화를 부추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세톤은 12월에도 중국 춘절 전 일부 수요기업들이 추가 재고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강세가 지속되고 1월 말 이후 북미 물량과 수요 감소가 겹쳐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