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수산화리튬의 수입량이 격감하고 있다.
미국 및 중국 수산화리튬 메이저들이 자동차용 LiB(Lithium-ion Battery)의 주류인 탄산리튬을 우선 제조하고 있는 것이 요인으로 파악된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은 1-9월 수산화리튬 수입량은 6517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화리튬은 테슬라(Tesla)의 전기자동차(EV)에 투입하는 LiB용 수요가 신장하고 있어 앞으로 수입동향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본은 2014년 이후 미국 테슬라의 EV용 LiB 수요가 신장함에 따라 수산화리튬 수입량이 급증했다.
남미 자원을 원료로 사용하는 미국산에 이어 오스트레일리아 자원을 사용하는 중국산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2015년 수입량은 사상 최대치인 8959톤에 달했다.
2016년에도 테슬라의 자동차용 LiB 수요가 신장해 수산화리튬 수입량이 미국산, 중국산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9월 수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탄산리튬은 수입량이 이미 2015년 전체 수입량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의 리튬화합물 생산기업들은 그동안 원료 광석인 리티아휘석을 베이스로 탄산리튬 및 수산화리튬을 생산해 수출했으나 현재는 내수용을 우선시하며 탄산리튬 생산을 확대하고 있어 수산화리튬 수출여력이 부족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국산을 구입해온 일본 수요기업들은 수산화리튬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산은 수입량이 약 10%, 중국산은 약 20% 이상 감소한 가운데 탄산리튬은 증설계획이 있으나 수산화리튬은 신규 투자가 없을 뿐 수급타이트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테슬라의 자동차용 LiB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