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TV, OLED, IT, 모바일, 어드밴스드디스플레이(AD) 등 기존 5개 사업부를 TV, IT, 모바일 등 3개 사업부 체제로 통폐합했다.
TV 사업부는 황용기 부사장, 모바일 사업부는 최형석 부사장, IT 사업부는 정경득 부사장이 각각 맡았다.
TV 사업부는 기존 LCD(Liquid Crystal Display) TV 사업부에 OLED TV 사업을 통합하고 LG화학으로부터 인수한 OLED 조명 사업도 흡수했다.
IT 사업부는 LCD 모니터와 노트북 등 기존 사업을 유지하면서 AD 사업부 업무 일부를 가져왔으며 기존 산업용 디스플레이 조직도 통합했다.
모바일 사업부는 기존 중소형 LCD 패널에서 차세대 플래스틱 OLED(POLED) 사업까지 확장하기 위해 OLED 사업부 일부를 흡수했다.
POLED 관련 개발과 생산 총괄,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조직 역시 모바일 사업부 산하로 편입됐다.
LG디스플레이의 조직개편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OLED를 TV에 국한하지 않고 모바일, 자동차 등으로 본격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판단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에 투입되는 중소형 POLED 패널 양산을 위해 2015년 구미사업장 E5라인에 1조원을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2016년에는 파주사업장 E6라인 건설에 2조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OLED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최고마케팅책임자(CMO)급 총괄 조직도 신설했다.
기존 TV 사업에 국한됐던 프로모션실을 격상시켜 모든 생산제품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겼으며 신임 CMO로 OLED 사업부를 2년 동안 이끌어온 여상덕 사장을 선임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