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PC(Polycarbonate) 생산기업들은 고부가가치화로 글로벌 공급과잉을 극복하고 있다.
글로벌 PC 시장은 수요가 약 350만톤 수준인 반면 생산능력은 중국을 중심으로 신증설이 확대된 영향으로 500만톤에 달해 공급과잉이 심각한 상황이다.
2016년 상반기에는 PC-BPA(Bisphenol-A) 스프레드가 톤당 1300달러대를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이 다소 개선됐으나 하반기부터 BPA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1000달러대 이하로 축소돼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시황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중국은 PC 시장규모가 80만톤 수준으로 10월 Covestro가 상하이(Shanghai) 소재 20만톤 플랜트를 40만톤으로 증설하고 2018년까지 추가적인 신증설이 예정돼 있어 채산성이 악화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유럽, 미국기업들은 중국산의 영향력 확대로 범용제품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특수제품 생산으로 전환하는 고부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isubishi Gas Chemical은 2016년 상반기 원료 BPA와의 스프레드가 톤당 1300달러대를 유지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Mitubishi Gas Chemical과 Mitsubishi Chemical은 합작기업인 Mitsubishi Engineering Plastics을 통해 PC 범용제품과 컴파운드를 판매하고 있다.
Mitsubishi Engineering Plastics은 2016-2018년 실행하는 중기 경영계획을 통해 PC, PA(Polyamide) 등의 고기능 그레이드 매출을 1000억엔으로 직전 중기 경영계획에 비해 20% 가량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Teijin은 고부가가치화 집중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Teijin은 2015년 12월 싱가폴 생산에서 철수했으며 일본 Matsuyama의 기존 설비를 개조함으로써 공중합 그레이드 양산 브랜드를 확보했다.
신제품은 폴리머의 분자설계를 수정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굴절률과 내열성을 부여한 타입으로 카메라 렌즈용으로 사용이 기대되고 있으며 2016년 초부터 샘플 출하를 시작해 렌즈 생산기업과 함께 스마트폰 카메라, 보안용 카메라 생산기업들을 대상으로 제안을 강화하고 있다.
Teijin은 시장의 흐름에 맞추어 적절한 성능을 갖춘 그레이드를 차례로 투입함으로써 점유율을 기존의 50%에서 보다 높이고 PC 고부가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Idemitsu Kosan은 2015년 Chiba 공장을 폐쇄하고 타이완 Formosa Chemicals & Fibre Corporation(FCFC)에게 생산을 집약시켰다.
일본 PC 생산기업들은 글로벌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기능화, 고부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