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2017년 세계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대표들은 1월2일 시무식에서 혁신적인 R&D(연구개발) 강화, 세계시장 공략 등을 제시하며 경영목표와 비전을 공유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오리지널 제약기업과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생산기업들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은 “2017년은 모두가 변화하고 리더로 성장하는 한 해가 돼야할 것”이라며 “변화하지 않으면 장래는 어두워진다는 점을 인식해 글로벌기업으로 부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녹십자 허은철 사장은 “구성원이 모두 리더가 돼야 녹십자가 글로벌시장에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며 “자신의 몫을 기꺼이 감당하고 수고와 희생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십자는 2016년 세계에서 2번째로 4개 바이러스를 1번에 예방할 수 있는 4가 독감백신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심사(PQ) 승인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 이종욱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2017년 1번째 경영방침으로 발표하며 R&D 혁신과 고객가치 향상, 학습과 소통을 통한 직원 성장 등을 추진목표로 제시했다.
이종욱 부회장은 “지속적인 R&D 투자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며 “2017년 매출 1조원 달성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동제약은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혁신과 도약을, JW중외제약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영업성과 창출을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삼진제약은 변화와 도전을 내세우며 R&D와 세계화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보령제약그룹 김승호 회장은 “신성장 동력 발굴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100년 보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웅 기자>